티스토리 뷰

목차



     

    여러분, 혹시 산라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산라탕은 시고 매운 탕으로 중국에서 해장국처럼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이 음식은 우리나라에서도 딤섬 전문점에 가면 많이 먹어볼 수 있고,

    대만 여행 가서도 딘타이펑에 가면 코스 음식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먹어보면 식초의 신맛이 있어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는 있는데,

    오늘 이것을 해먹어보니 왜 중국의 해장국인지를 알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면 손이 안가기 마련인데,

    이번에 기름에 볶지 않아도 쉽게 할 수 있는 여경래 셰프님 레시피를 발견해서,

    오늘 그대로 만들어보고,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영상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나옵니다.


    산라탕 쉽게 만드는 레시피

    1) 재료 준비 및 손질

    - 재료 : 냉동생새우 4개, 두부 1/4모, 느타리버섯 1송이, 계란 1개, 다시다, 통후추, 순후추, 간장, 저당 굴소스, 식초, 감자전분, 물, 참기름

    조리도구 : 칼, 도마, 넓은 팬, 작은 냄비(라면 1개 분량 냄비), 체, 볶음주걱

     

    냉동생새우 : 찬물에 해동해서 등딱지를 기준으로 반 갈라줍니다.

    두부 : 얇게 편을 썹니다.(여 셰프님은 연두부를 사선으로 써셨습니다.)

    느타리버섯 : 1송이를 얇게 뜯어, 두꺼운 것은 별도로 얇게 썹니다.

    (여 셰프님은 버섯을 종류별로 쓰셨으나, 저는 느타리버섯 없는 관계로 이것만 썼습니다.) 

    계란 : 1개를 작은 그릇에 풀어둡니다.

    전분물 : 감자전분 1큰술과 물 2큰술(50ml)을 잘 섞어 전분물을 만들어줍니다.

    2) 팬프라잉

    우선, 넓은 팬에다 물을 500ml 부어 끓이고, 옆에는 작은 냄비에 물을 300ml 부어 끓여줍니다.

     

    물이 끓으면, 넓은 팬에다가는 간장 1큰술과 저당 굴소스를 1/2큰술 넣어 색깔을 내주고,

    작은 냄비에다가는 손질해놓은 새우와 느타리버섯을 잠시 넣어둡니다.

     

    넓은 팬에다 다시다 1큰술을 넣고, 통후추는 10바퀴 돌려주고 순후추는 많이 넣어주셔야 합니다.

     

    그 사이에 작은 냄비의 새우가 익으면, 내용물은 체로 건져서 물은 버립니다.

    그리고 건진 새우와 느타리버섯을 넓은 팬에다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그 다음 농도를 잡기 위해 넓은 팬에 전분물을 넣어줄 차례인데,

    전분물은 잘 저어줘서 물과 전분이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씩만 부어줘서 농도를 잡아줍니다.

    한꺼번에 하면 떡진 형태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산라탕의 핵심 재료 중 하나인 식초를 넓은 팬에 2큰술 빙 둘러줍니다. 

     

    그리고 풀어놓은 계란도 조금조금씩 부어서 길다란 실처럼 이어질 수 있도록 익혀줍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부드러운 재료인 두부를 넣고 부서지지 않도록 주걱 등으로 잘 저어준 후 30초간 더 끓여줍니다.

     

     

    그러면, 이러한 형태가 나오게 되는데

    불을 끄고 참기름을 1/2작은술을 둘러준 후,

    살살 저어서 그릇에 담아줍니다.

     

    먹어보면, 식초의 신맛도 느껴지면서 후추의 매운맛이 확 밀려와

    전날 먹었던 술을 확 깨게 만드는 해장 효과가 있는 듯 합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완성된 산라탕 위에 고추기름을 넣어도 맛있고,

    고수 매니아 분들은 고수를 조금만 얹어 먹어도 풍미가 확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산라탕 쉽게 만드는 법에 대한 포스팅이었는데요.

     

    처음에는 낯설어서 어려울 거 같은 레시피이지만,

    막상 만들어보면 생각보다 손이 많이 안가서

    술 먹고 다음 날 아침에 뚝딱뚝딱 만들 만한 요리이고,

    세계적인 중식 명장이신 여경래 셰프님께서 직접 쇼츠로 보여준 레시피이기에

    한번 도전해볼 만한 메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