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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움바 파스타는 호주의 투움바라는 지역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전세계적인 스테이크 프랜차이즈 식당인 아웃백의 인기메뉴입니다. 이 요리는 매콤한 크림소스 베이스 파스타로서,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투움바 파스타의 특징에 반해 현재는 인터넷이나 SNS 등에 레시피 공유가 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라면 등을 이용해 라면 투움바 파스타를 만든다던지 다양한 아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도 그래서 여러 버전의 투움바 파스타를 만들어봤기에, 저만의 황금 레시피를 공유해드리고, 꿀팁도 방출해드리겠습니다.

     

    1. <투움바 파스타> 황금 레시피 : 고춧가루를 약불에 조리하는 것이 중요

     

    투움바 파스타에서는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파스타면이 있는데, 그것은 칼국수처럼 넓은 페투치네입니다. 페투치네는 넓은 면적을 자랑해 소스가 잘 배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투움바 파스타와 같이 크림소스 베이스 파스타에 많이 선호됩니다. 물론 페투치네가 없으면 스파게티면으로 해도 무난한데, 저는 페투치네 면이 없어서 스파게티면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투움바 파스타에서 빠질 수 없는 주재료가 2개 있는데, 그것이 새우와 버섯입니다. 새우는 전에 사용하고 남은 냉동자숙새우를 사용했습니다. 버섯같은 경우에는 원래 투움바파스타에 양송이버섯을 사용하는데, 저는 느타리버섯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버섯은 팽이버섯이나 목이버섯 등을 제외하고는 어떤 버섯을 사용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매운 크림소스의 경우에는 원래는 생크림을 이용해 만드는 것이 정석이나, 저는 우유와 치즈를 섞어 크림소스를 만들고 거기에 고춧가루를 넣어 매운 맛을 더했습니다. 재료 선정 기준은 이쯤하고, 본격적인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로는 스파게티면 100g, 냉동 자숙새우 100g, 느타리버섯 1송이, 양파 1/4개, 다진 마늘, 쪽파 2대, 우유 200ml, 슬라이스 치즈 1장, 소금, 후추, 고춧가루, 올리브유, 조미료를 준비해주시고, 조리도구로는 칼, 도마, 체, 냄비, 넓은 팬, 볶음주걱을 준비합니다.

    우선, 양파 1/4개는 잘게 썰어주시고, 느타리버섯 1송이는 1가닥씩 손질해줍니다. 그리고 냄비에 물을 1L 붓고 소금을 두 꼬집 정도 넣어서 끓여줍니다.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면 100g을 안에 넣고 삶아줍니다. 이 때 삶는 시간은 보통 10분 내외인데, 소스에 추가로 더 익힐 것이기에 알덴테(면에 심지가 남아있는 상태) 상태를 만들어주기 위해 약 9분 정도 삶아줍니다. 

    그 다음은 소스를 만들어줄 차례인데, 먼저 팬에 올리브유 1큰술을 넣고 강불로 불을 올린 후 잘게 다진 양파와 마늘 1큰술을 볶아줍니다. 양파와 마늘이 투명해지면, 느타리버섯과 고춧가루도 1큰술을 넣고 약불에서 추가로 볶아줍니다. 그렇게 해야 고춧가루가 타지 않고 향후 재료나 크림소스에 잘 녹아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크림소스를 만들어줄 것이므로, 양파와 느타리를 볶던 팬에 우유 200ml를 넣어주고,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조미료도 1작은술 넣어줍니다. 중간에 간을 한번 보시고, 부족하시면 소금과 후추로 추가 간을 더해줍니다. 여기에 자숙새우 100g과 슬라이스 치즈도 1장 넣어줍니다. 그렇게 소스를 5분 정도 끓이다보면 크림소스의 질감이 날 정도로 걸쭉해질 것입니다. 그 사이에 9분간 삶아놓은 스파게티면을 체에 거른 뒤, 팬에 넣고 15초간 같이 섞어줍니다. 접시에 완성된 투움바 파스타를 얹어주고, 마지막으로 쪽파 2대를 잘게 송송 썰어 장식을 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2. 보너스 꿀팁 : 새우 가열 시간 적정 유지, 크림소스 되직해지면 면수 추가

     

    투움바 파스타를 만들 때에는 적절한 조리 시간을 잘 지켜야 되는데, 만약 새우와 같은 주재료를 익힐 때나 크림소스를 만들 때 오버쿡이 되면 완성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선, 새우와 같은 해산물의 경우에는 너무 오래 익히면 식감이 질겨지므로 적당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레시피에서는 이미 한번 익혀놓은 자숙새우를 넣었기 때문에 일반 생새우에 비해 늦게 넣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생새우를 사용한다면, 새우의 겉면이 붉은 색을 띌 때까지 익혀주다가 잠시 빼놓고 크림소스를 마무리할 때 다시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크림소스 또한 너무 많이 졸이게 되면, 파스타면과 잘 어울러지지 않을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소스의 질감이 살아있으려면 최소한의 수분은 보장되어야 하므로, 걸쭉하지만 흐를 수는 있을 정도의 질감이 나올 수 있도록 수시로 확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너무 걸쭉해졌다면, 여기에 파스타면을 삶은 면수를 추가해 그 질감을 다시 낼 수 있으니 참고해서 맛있는 투움바 파스타를 즐기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