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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라면은 홍콩에서 많이 먹는 별미의 라면 중에 하나입니다. 이 음식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라는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바가 있는데, 그 이후로 토마토 라면을 만드는 레시피가 sns 상에서도 한동안 유행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토마토와 라면은 그닥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인식이 있는데, 라면의 맵고 짠맛이 토마토의 상큼함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마토는 국물 요리를 만드는 데 있어 의외의 감칠맛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천연 조미료로서의 기능도 합니다. 그래서 토마토라면도 막상 먹어보면 왜 잘 어울리는지를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찾아보니 다양한 버전의 토마토라면이 있었는데, 저는 그 중에서도 저한테 맞는 토마토라면의 황금 레시피를 공유해드리고, 꿀팁도 알려드릴까 합니다.
1. <토마토 라면> 황금 레시피 : 라면국물에 참치액젓과 식초 넣는 것이 포인트
토마토라면에 들어가는 라면은 어떠한 라면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웬만하면 안성탕면이나 진라면 순한맛같은 맵지 않은 라면이면 더욱 좋겠지만, 신라면 같은 매운 라면을 사용하더라도 토마토의 감칠맛과 상큼함은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취향이나 여건에 맞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집에 매운 라면만 사놓은 게 있어서 그것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토마토를 준비해주시면 되는데, 토마토는 방울토마나 커다란 완숙토마토 아무거나 다 상관없습니다. 저는 집에 항상 방울토마토를 1통 정도 구비해놓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했습니다. 그 외에는 취향에 맞게 양파나 파 등을 추가해서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재료로는 라면 1봉지, 방울토마토 10알, 양파 1/4개, 파 1대, 계란 1개, 다진 마늘, 간장, 참치액젓, 식초, 후추, 식용유를 준비해주시고, 조리도구로는 칼, 도마, 체, 냄비, 웍형 팬, 볶음주걱을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우선, 양파 1/4개를 잘게 썰어주시고, 파 1대는 동그랗게 송송 썰어줍니다. 그 다음 방울토마토 10알을 모두 반으로 갈라서 야채 손질을 마무리해줍니다. 그 다음은 냄비에 물 500ml를 부어 물을 끓여줍니다. 냄비에 물이 끓는 사이, 웍형 팬에 식용유를 1큰술 두르고 잘게 썰어놨던 양파 1/4개와 다진 마늘 1큰술을 넣고 볶아줍니다. 양파와 마늘의 색깔이 투명해지면, 간장 1큰술을 둘러 전체적으로 간을 해줍니다. 간장 향이 싹 올라올 때, 반으로 썰어놓은 방울토마토를 넣어서 중불에 볶아줍니다. 이 때 냄비에 물이 끓는 것을 확인하면, 라면의 면을 삶아줍니다. 라면이 삶아지는 사이, 방울토마토의 껍질이 일어나면 물 550ml를 팬에 부어주고 건더기 스프 및 분말 스프도 같이 넣어줘서 강불에 끓입니다. 면이 70%정도 꼬들꼬들하게 삶아졌다면, 면을 삶은 물을 체에 버린 후 찬물에 면을 잠시 씻어줍니다. 그렇게 면을 잠시 두고나서, 팬에 물이 끓으면, 파와 계란을 같이 넣어줍니다. 이 때 계란은 미리 그릇에 잘 풀어준 후에 국물에 잘 넣어줍니다. 그러면 계란이 익기 까지 30초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이 때 참치액젓 1작은술이랑 식초 1큰술, 후추 약간을 넣어서 국물의 맛을 보다 배가시켜줄 것입니다. 참치액젓이 라면 국물에 들어가면, 밖에서 파는 라면 맛처럼 감칠 맛을 보다 올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식초를 넣어주면 단백질 국물의 맛을 더 올려주기도 하고, 면발이 더욱 탱탱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효과가 토마토의 산미를 올려줌으로써 토마토라면의 정체성을 살려주는 것입니다. 계란이 익으면 그 다음 삶아놨던 면을 넣어 마저 익혀줍니다. 면이 완전히 익은 것을 확인한 후,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주면 완성입니다.
2. 보다 건강하게 먹는 법 : 토마토 껍질 활용, 면 따로 삶기, 나트륨 줄이기
사실 라면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보면, 건강에 좋은 이미지는 아닐 것입니다. 기름에 튀긴 밀가루면에다 엄청난 양의 나트륨, 자극적인 맛으로 인해 다이어트에는 방해가 되는 식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라면 자체가 그렇게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냐고 물어본다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의 요소가 모두 들어가 있는 제품이며, 조리만 잘한다면 나름 건강하게 한 끼 식사로도 먹을 수 있는 식품입니다. 그래서 토마토 라면이 라면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토마토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데, 라면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인 엄청난 나트륨을 배출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토마토라면을 만드는 데 있어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꿀팁을 몇 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토마토의 껍질이나 씨 부분을 모두 활용해서 넣는 것입니다. 토마토 껍질은 막상 먹었을 때 까끌까끌한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껍질이랑 씨 안에 칼륨 등을 포함한 토마토의 영양소가 더욱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껍질을 굳이 제거하지 않고, 모두 활용해서 넣으시는 게 조리방법에서나 건강 면에서나 모두 이득입니다.
둘째는 라면 면을 따로 삶는 것입니다. 토마토라면을 만들 때 면을 따로 삶지 않고 함께 삶아서 만들수도 있지만, 그러면 라면의 기름진 맛이 더 강화되고, 고칼로리를 섭취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라면의 면은 밀가루면을 팜유에 튀겼기 때문입니다. 면 자체에도 기름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만큼, 이를 한번 따로 삶아서 물을 버린 후 유탕처리를 해주면 보다 건강하게 라면을 드실 수가 있습니다.
셋째는 분말스프의 양을 반으로 줄이거나 아니면 국물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라면은 일반적으로 2,000mg에 육박하는 엄청난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어, 이것을 한 끼 먹으면 하루 권장 나트륨을 모두 섭취할 정도입니다. 라면을 먹을 때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분말스프의 양을 반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 라면 본연의 맛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다 넣을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이 때는 라면의 국물을 최대한 먹지 않고 면과 건더기만 건져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