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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파스타는 다양한 파스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재료만 있다면 가장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파스타가 바로 카레파스타일 것입니다. 특별한 스킬없이도 카레 가루만 있으면 파스타 소스가 카레맛이 되어 맛있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다가 매운 맛도 첨가하고, 잘 맞는 주재료를 넣으면 금상첨화의 요리가 됩니다. 저는 그 주재료로 새우를 선택했습니다. 새우는 파스타를 할때도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넣는 주재료 중 하나인데, 해산물 중 단맛과 짠맛 그리고 특유의 탱탱한 식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또한 새우와 카레는 매우 잘 어울리는 재료인데, 새우의 풍미가 카레의 강한 맛을 더욱 강조시키는 면이 있고, 실제로도 카레에 새우를 넣는 것은 동남아 요리 등에서 많이 통용되는 방식입니다. 또한 새우의 단백질도 카레와 만났을 때 궁합이 좋기 때문에 오늘은 새우 카레 파스타를 만들어보고, 황금 레시피와 만드는 꿀팁 등을 방출할 예정입니다.

     

    1. <새우 카레 파스타>  황금 레시피 : 바지락 육수가 맛을 좌우한다.

     

    이 요리의 주인공인 새우는 마트에서 파는 냉동새우를 골랐습니다. 요즘에는 냉동으로도 작은 크기의 새우를 많이 팔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레 또한 일반적으로 많이 파는 분말형 카레를 사용했고, 그 중에서도 매운맛이 조금 더 강조되야 하므로 매운맛을 골랐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들어가는 것이 있는데, 바로 조개입니다. 바지락이나 모시조개도 파스타에는 많이 활용하는데, 특히 바지락은 마트에서도 물이 들어간 봉지 안에 보관되어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바지락도 깨알같이 활용했는데, 사실 바지락의 진미는 살보다도 육수에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바지락 칼국수의 맛을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빠르실텐데, 그만큼 바지락이 주는 감칠맛이 강력하기 때문에 육수로 활용한다면, 카레 파스타의 풍미도 배가 될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황금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로는 스파게티면 100g, 새우 작은 크기 10개, 바지락 1팩, 통마늘 3개, 페페로치노 3알, 카레가루, 소금, 후추, 올리브유, 소주를 준비하시고, 조리도구로는 칼, 도마, 고운 체, 냄비 2개, 보울형 그릇, 팬, 국자, 젓가락을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우선, 육수를 우리기 위해 바지락을 해감시키는 작업부터 할 것인데, 바지락 봉지를 개봉해 보울형 그릇에 넣고 찬물과 소금 1큰술을 넣어 1시간동안 잠시 둡니다. 그 사이에 작은 새우를 찬물에 넣어 해동해주시고, 통마늘 3개를 잘게 다져줍니다. 다진 마늘을 쓴다면, 칼과 도마를 쓸 일도 없겠지만 통마늘을 금방 다져서 쓰는 것이 마늘의 풍미를 더욱 잘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 해줘야 할 일 첫째는 바로 스파게티면 삶기입니다. 바지락 육수용 냄비 이외에 냄비 하나를 더 준비해 소금물을 끓여 스파게티면을 삶아줍니다. 스파게티면은 제품마다 삶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봉지 뒤를 참고하시면 다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알덴테(면 안의 심지가 조금 남아있는 상태) 정도로 삶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파스타 소스와 볶을 때 나머지 덜 익은 부분도 알맞게 익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바지락이 조금씩 입을 벌릴 것인데, 이 때 바지락만 건져서 냄비에 부어준 뒤, 물을 500ml 붓고 끓여줍니다. 그러면 물이 끓으면서 바지락에서 나오는 감칠맛으로 인해 육수가 뽀얗게 나올 것입니다. 그 다음 육수의 농도가 더욱 짙어지는 것이 보이면, 고운 체에 걸러서 보울형 그릇에 육수를 따로 담아줍니다. 바지락도 건져서 살만 발라내 준비를 해주면 재료 준비가 끝납니다.

    이제는 팬 프라잉을 할 차례인데, 팬에 올리브유 1큰술을 두르고 불을 올려 다진 마늘과 페페로치노를 먼저 볶아줍니다. 마늘의 색깔이 노랗게 익으면 그 위에 새우와 바지락을 넣고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그리고 해산물의 비린내 제거를 위해 소주를 약간만 넣어 알코올을 증발시켜줍니다. 그 다음 우려냈던 바지락 육수를 5큰술을 넣고 볶다 카레가루를 1스푼만 넣어서 카레소스를 만들어줍니다. 소스가 충분히 졸아들었다면, 접시에 파스타를 담아 완성시켜주면 됩니다.

     

    2. 꿀팁 방출 : 바지락을 빠르게 해감하는 방법

     

    이 레시피에서 가장 킥으로 꼽았던 것이 바로 바지락인데, 바지락 육수를 사용함으로써 카레 파스타의 풍미를 배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지락을 사용하는 데 있어 항상 따라다니는 딜레마가 있는데, 바로 해감입니다. 조개가 먹이를 먹는 과정에서 흙을 먹기 때문에, 껍데기 안에 흙이나 작은 돌조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개가 입을 벌려 그런 부산물들을 모두 토해내도록 만들어야 요리가 지저분해지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감을 잘하는 법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바지락을 흐르는 물에 씻은 채 껍데기를 문질러주면 이물질이 조금 씻겨 내려갑니다.

    둘째는 위 레시피에서 언급한 것처럼 소금물에다 바지락을 넣어야 바닷물과 비슷하다는 착각을 하고 입을 자주 벌립니다.

    셋째는 해감 시 뚜껑이나 천을 덮어주면 어두운 곳이라 인식하여, 더 입을 잘 벌리게 됩니다.

     

    그리고 해감할 때 냉장고에 넣어두면 온도가 더욱 시원하게 되어 신선하게 해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해감 시간은 2~3시간 정도를 추천하지만 1시간으로 단축시키고 싶다면 위의 팁 등을 이용해보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