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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콜리 비프라는 요리를 들어보셨는지요? 그냥 이름만 들으면 브로콜리와 소고기가 같이 섞인 요리라는 단순한 느낌이 드는데 일단 답은 맞습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미국식 중화요리입니다. 중화요리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각 나라마다 고유한 방식으로 변형되어왔는데,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짜장면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몽골리안 비프, 오렌지 치킨 등이 대표적인 중화요리로 자리잡았는데, 브로콜리 비프또한 미국에서 많이 먹는 중화요리 중 하나입니다. 요리명에서도 보이듯이 만드는 방법도 굉장히 간단하고, 영양가가 높은 요리라 저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그렇다면 브로콜리 비프를 어떻게 만드는지와 꿀팁을 같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브로콜리 비프> 맛있게 만드는 법 : 고기에 전분 코팅을 해 미리 익혀주는 것이 포인트!

     

    이 요리는 브로콜리와 소고기가 핵심인데, 신선한 브로콜리를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브로콜리는 짙은 초록색을 띠고 있을 때가 가장 신선한 상태인데, 만약 노란색이거나 갈색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촉감도 확인해봐야하는데, 손으로 줄기 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양도 오밀조밀하게 잘 뭉쳐져있을수록 신선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게 좋은 브로콜리를 고르고 나면 다음은 소고기인데, 소고기는 어느 부위를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기름이 적당히 포함되어있으면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소갈비살을 골랐습니다. 그 외에 소스는 중화풍으로 간장과 굴소스 등을 활용해 맛을 내었습니다. 구체적인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료로는 브로콜리 1송이, 소갈비살 200g, 양파 1/2개, 통마늘 3쪽, 간장, 굴소스, 소금, 후추, 설탕(혹은 스테비아, 알룰로스), 참기름, 식용유, 전분을 준비해주시고, 조리도구로는 칼, 도마, 보울형 그릇, 소스용 그릇, 냄비, 웍형 팬, 볶음주걱을 준비합니다. 

    우선, 양파 1/2개와 통마늘 1/2개를 잘게 다져줍니다. 그리고 브로콜리 1송이를 한입크기로 손질 해준 후 1분간 물이 끓는 냄비에 데쳐줍니다. 그 다음, 소갈비살을 보울형 그릇에 넣고 전분 1스푼, 간장 1스푼, 참기름 1스푼을 넣고 밑간을 해 버무려 줍니다. 고기나 해산물을 볶을 때 이렇게 전분을 미리 넣고 볶는 것이 전형적인 중식 요리기법인데, 이렇게 하면 고기를 더욱 부드럽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이번 요리의 가장 주안점이 아닐까 합니다. 웍형 팬에 식용유 1큰술을 넣고 강불로 올린 후 다진 마늘을 먼저 노랗게 될 때까지 볶아주고, 재워놨던 고기를 이후에 넣어 빠르게 익혀줍니다. 그렇게 익힌 고기와 마늘은 보울형 그릇에 미리 덜어 잠시 식혀둡니다.

    이제 고기를 볶았던 동일한 팬에 양파 1/2개를 넣고 중불에 볶아주시고, 양파가 투명해지면 데쳤던 브로콜리도 함께 넣어 볶습니다. 그러다 미리 익혀놨던 고기를 다시 투하해주는데, 이때 간장 2큰술, 굴소스 2큰술, 스테비아 1큰술, 물 1/4큰술을 넣어 양념이 잘 배도록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소스용 그릇에 전분 1큰술에 물 2큰술로 전분물을 만들어 살며시 팬에 넣어 농도를 맞춰줍니다. 마지막으로 후추로 간을 해서 접시에 담으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브로콜리 비프는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꿀팁 전수 : 고기와 야채는 따로 볶아야 그 진가가 발휘된다

     

    수많은 요리들 중에 고기, 해산물과 같은 주재료와 야채는 따로 볶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만들었던 비프 브로콜리도 마찬가지인데, 만약 고기와 야채를 한꺼번에 볶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야채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수분입니다. 야채를 가열하면 수분이 빠져나오면서 이것이 김으로 증발하거나 아니면 팬의 바닥에 남게 됩니다. 이 수분으로 인해서 소스의 맛이 희석될 수 있습니다. 간장이나 굴소스로 기껏 양념을 만들어 놨는데, 야채의 수분으로 인해 희석된다면, 요리의 전반적인 간도 싱거워지기 때문에 맛도 떨어지게 되고, 그 보상심리로 소금과 같은 나트륨을 더 첨가해서 먹는다면, 나트륨 섭취량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야채를 따로 볶아 수분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주재료와 야채를 따로 볶아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그것은 서로 익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오징어볶음을 할 때도 야채와 오징어를 따로 볶는 방식을 많이 활용하는데, 오징어는 너무 안 익히면 물컹거리게 되고, 너무 많이 익히면 질겨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야채와 오징어를 함께 볶게 되면 익는 시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게 되어 오징어를 적당히 익히느라 야채가 다 안익을수도 있고, 야채를 완전히 익히느라 오징어가 질겨버릴 수도 있습니다. 브로콜리비프도 마찬가지로 고기와 야채가 익는 시간이 다른데, 고기를 너무 많이 익히면 육즙은 없어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이렇게 따로 익히는 방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이는 웬만한 고기나 해산물볶음 요리에 적용될 수 있는 꿀팁이므로 잘 참고하셔서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