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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토소스에 볶은 고기, 야채 및 잘 구워진 토르티야를 곁들여먹는 파히타(Fajita)

     

     

    파히타(Fajita)는 고기를 구워 볶은 야채와 함께 토르티야에 싸먹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원래는 쇠고기 안창살을 주재료로 사용했지만 요즘은 닭고기나 해산물도 파히타의 주재료로 이용하고는 합니다. 멕시코에서 토르티야를 곁들인 요리가 정말 많은데 대표적으로 타코와 브리또가 있습니다. 타코와 브리또도 고기와 야채 등을 토르티야에 싸먹는 요리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차이를 정확하게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타코는 토르티야에 고기와 야채를 얹고 소스를 얹어 반으로 접어먹는 음식입니다. 브리또는 토르티야에 고기와 야채를 넣고 밥이나 옥수수같은 탄수화물을 같이 넣어서 원통형으로 김밥처럼 싸먹는 음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만들어볼 파히타는 고기와 채소를 모두 채썰어서 볶은 다음에 소스와 함께 토르티야에 얹어 싸먹는 음식을 말합니다. 결국 파히타의 차별점은 고기와 야채를 채썰어서 볶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고기도 길쭉하고 가늘게 써는 경우가 많고, 야채도 채썰어먹기 좋은 재료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1. <파히타>의 재료 선정 포인트 : 채썰기 좋은 재료 위주

     

    저는 이번에 파히타를 만들면서 주재료를 닭 안심으로 정했습니다. 닭안심살을 전에도 많이 활용했지만 한번에 살 때 5kg을 대량으로 구매했던지라 아직도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닭안심살을 길게 채썰어서 활용을 할 것이고 냉동새우도 남아 있어서 이를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채소는 채썰기 좋은 양파와 파프리카를 사용했는데 파프리카는 색감을 위해 노란 파프리카와 붉은 파프리카를 모두 똑같은 비율로 사용했습니다. 이와 곁들여먹을 소스는 제가 포스팅한 글에서 항상 단골처럼 나오는 수제 토마토소스를 활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토르티야는 팬에 한번 구워서 좀 더 풍미를 이끌어내 볶아놓은 재료들과 함께 싸먹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2. 맛있게 만드는 법 : 볶은 토마토소스와 구운 토르티야가 생명

     

    재료로는 토르티야 2~3장, 닭안심살 10조각, 냉동새우 7조각, 양파 1/2개, 노란 파프리카 1/2개, 붉은 파프리카 1/2개, 다진 마늘, 수제 토마토소스,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을 준비해주시고, 조리도구는 칼, 도마, 작은 그릇, 웍형 팬 1개, 넓은 팬 1개를 준비해줍니다.

    우선 속재료부터 손질해줄 것인데, 양파 1/2개, 노란 파프리카 1/2개, 붉은 파프리카 1/2개를 각각 채썰어줍니다.그리고 안에 들어갈 주재료이자 단백질 공급원인 닭안심살 10조각도 길고 가늘게 썰어 준비해주시고, 냉동새우 7조각도 꼬리의 껍질을 제거해줍니다.

    그 다음은 재료들을 익혀줄 차례입니다. 웍형 팬에 올리브오일 1작은술을 두르고 손질을 미리 해놓은 닭안심살과 냉동새우를 볶아서 소금과 후추 간을 해주면서 살짝 익혀줍니다. 닭안심살의 표면이 흰색으로 변하고 냉동새우의 표면도 붉게 변했다면 작은 그릇에 잠시 담아둡니다. 그 다음에 주재료를 볶을 때 사용했던 웍형 팬에 다시 올리브오일 1작은술을 두르고 아까 채썰어두었던 야채들을 모두 넣어 중불에 볶아줍니다. 이 때 소금과 후추 간을 해주시고, 양파가 투명해지면 즉시 수제 토마토소스를 넣어서 볶습니다. 토마토 소스가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작은 그릇에 담아두었던 닭안심살과 냉동 새우를 함께 넣어서 볶아 마무리해줍니다.

    해동된 토르티야를 펼치고 넓은 팬에다 1장씩 뒤집어가면서 구워줍니다. 토르티야를 양면 다 구웠으면 넓은 접시에 담아주고 이 과정을 반복한 뒤에 팬에 볶았던 속재료들은 다른 그릇에 담아 마무리해줍니다.

     

    3. 꿀팁 전수 : 파프리카 손질, 냉동한 재료 해동법 및 토르티야 굽는 법

     

    온전한 파프리카를 2등분할 때는, 씨 부분을 안쪽으로 누르면 손쉽게 빠집니다. 그러면 내부의 씨만 남게 되는데, 씨 부분은 제거를 해주고 채썰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씨를 제거해줘야 거슬리는 식감 없이 깔끔한 토마토소스 베이스 볶음이 완성됩니다. 

    냉동해서 넣은 재료들을 특성에 따라 다르게 해동해줘야 하는데 우선 냉동새우를 해동할 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살이 먼저 익어버리기 때문에 신선도를 위해서라면 가급적 찬물에 담가두는 것이 더 좋습니다. 반면 토르티야는 미리 열을 받아야 구울 때 더 시간이 단축되므로, 전자레인지에 해동하는 것이 상온 해동보다 해동 시간 자체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토르티야를 구울 때는 팬을 강불에 달군 후 연기가 올라오면 약불로 전환하고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빵이 얇아 생각보다 금방 타므로, 수시로 확인해서 표면이 갈색이 되도록만 빠르게 구워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