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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백질이 첨가된 원팬 아라비아따 파스타

     

     아라비아따는 이탈리아어로 '맵다', 혹은 '강렬하다'라는 뜻으로 이탈리아 말그대로 매운 토마토소스 베이스 파스타인데, 특히 이 파스타에 들어간 아라비아따 소스는 토마토소스에 페페로치노(이탈리아의 매운 붉은 고추)와 마늘을 넣어 매콤하게 만든 것이 주된 특징이라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입니다.

     

     토마토소스는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설탕 없이 수제로 만든다면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한 몸에 좋은 성분들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식품입니다. 거기에다 페페로치노의 매운 맛이 첨가되면 캡사이신으로 인해 지방 흡수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마늘이 들어가면 항암효과 및 피로 회복 효과도 생기고는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번 아라비아따 파스타의 주인공인 건조 파스타가 사실은 건강에 좋은 면이라는 점입니다. 건조 파스타의 원재료는 세몰리나 밀인데, 이것은 일반 밀가루에 비해 도정 과정을 덜 거쳤기 때문에 현미처럼 표면이 다소 거칩니다. 그러다보니 복합당의 성격을 띠고 있고 이로 인해 라면, 국수, 당면 등 다른 면에 비해서 당질이 낮아 다이어트에 적합한 식품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대신 파스타는 면 그 자체보다는 소스에 따라서 칼로리나 당질 등이 많이 좌우되는 편인데, 저번 포스팅에서처럼 수제로 만든 아라비아따 토마토소스와 함께라면 다이어터들에게 균형잡힌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는 요리입니다. 그리고 파스타를 조리하는 과정을 팬 하나만으로 다 끝냄으로써 많은 분들의 설거지거리를 하나라도 더 줄여주는 장점도 있으니 원팬 아라비아따 파스타 만드는 방법과 꿀팁 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아라비아따 파스타>의 재료 및 만드는 법

     

    재료로는 파팔레(숏파스타의 일종) 100g, 닭가슴살 패티 1개, 수제 아라비아따 토마토소스 1국자, 올리브오일 약간, 소금 2~3꼬집, 후추 3~4꼬집 및 물 500ml를, 조리도구로는 뚜껑이 있는 납작한 팬과 볶음주걱를 준비해줍니다. 우선, 납작한 팬 위에 물 500ml와 수제 아라비아따 토마토소스 1국자를 부어주고 강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에 닭가슴살 패티 1개를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정도 데워줍니다. 이 때 팬에 있는 토마토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파팔레 100g을 넣어서 끓여주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아까 데웠던 닭가슴살 패티는 전자레인지의 열을 받아 뜨거운 상태이기 때문에 식혀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충분히 식어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가 되면 패티를 봉지 안에 넣은 채로 손으로 으깨줍니다. 그리고나서 팬에서 조리하고 있는 토마토소스 파스타에 같이 넣어주고 소금과 후추로 간도 해줍니다. 이때 팬의 불 세기는 강불에서 중불로 줄여줘야하는데, 여기서부터 약 6~7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물이 충분히 졸아들는데, 이 때 볶음주걱이나 젓가락 등으로 면을 콕콕 찔러보고 부드러워졌다면 익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한 입 정도는 먹어보고 판단하는게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익은 식감이 나왔다면 그 즉시 불을 끄고 올리브오일을 조금만 둘러줍니다. 마지막으로 예쁜 파스타 그릇에 담아서 위에 간단히 파슬리 데코레이션을 해주면 완성입니다.

     

    2. 꿀팁 전수 : 파스타 양 조절 및 뚜껑 덮은 후 불 조절이 핵심

     

    파스타면을 선택하실 때는 위의 레시피처럼 숏 파스타 외에도 스파게티같은 롱 파스타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단, 원팬으로 하는 레시피 특성상 롱파스타를 사용한다면 팬의 크기에 따라 파스타를 팬 안에 억지로 집어 넣어야 할수도 있고, 자칫하면 팬의 가장자리의 열로 인해 파스타면이 탈 수도 있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숏파스타가 더 편리할 것입니다. 사실 파스타면의 종류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파스타면의 양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인데, 아무리 파스타면이 건강에 좋은 면이라 할지라도 많이 먹으면 결국에는 살이 찌기 때문에 과유불급입니다.

    파스타면을 끓고있는 토마토소스에 넣을 때 뚜껑을 덮어주셔야 뜨거운 수증기를 가둘 수 있어 파스타면이 적은 물 양에서도 충분히 익습니다. 그리고 강불에서 계속 요리하다가는 밑에 소스가 타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닭가슴살 패티를 넣고나서는 불 세기를 강불에서 중불로 줄여주는 것을 권합니다. 닭가슴살 패티를 으깨고 팬에 넣고나서도 중간중간 소스의 간이 적절하게 베게 하기 위해 볶음주걱으로 조금씩 더 으깨주면서 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리가 다 되고 나면 올리브오일을 약간이라도 뿌려주는 것이 좋은데, 이로 인해 음식의 뜨거운 온도를 살짝 낮춰 딱 알맞게 먹기 좋은 파스타가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