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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낫또와 무채를 얹은 콜드 파스타

     

    낫또를 제대로 드셔보신 분 계십니까? 낫또가 아마 건강식품, 슈퍼푸드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낫또에 있는 특유의 맛과 식감 때문입니다. 특히 낫또 사이에 있는 미끌거리는 식감은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효능은 슈퍼푸드라는 명성에 맞다고 할 정도인데,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아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나토카나제라는 성분이 있어 혈액의 응고를 막아 심혈관 질환도 방지해줍니다. 그 외에도 비타민 K로 인해 뼈 건강에도 효과가 있고, 항산화, 소화 촉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낫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미끌거리는 질감이 있기 때문에 그냥 먹으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낫또를 먹는 방법 중 하나인 낫또 파스타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해드리고, 낫또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낫또 파스타> 레시피 : 면을 권장시간보다 더 삶아주는 것이 포인트

     

    낫또 파스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낫또인데, 낫또는 우리나라에서 파는 제품이라면 맛과 구성이 거의 비슷합니다. 간장과 겨자가 있어 그냥 먹으면 심심할 수 있는 낫또에 어느 정도의 자극은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낫또는 여전히 한국 사람들 입맛에 심심하고 끈적이는 음식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에 같이 곁들여먹는 재료가 중요합니다. 그 중 하나가 파스타인데, 오늘의 파스타는 낫또의 온도에 발맞춰 차가운 파스타를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시원하고 아삭한 무채를 얹어 낫또 특유의 끈적함을 보다 상쇄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재료로는 낫또 1팩, 스파게티면 100g, 무, 소금, 후추, 쯔유, 올리브유를 준비하시고, 조리도구로는 칼, 도마, 채칼, 보울형 그릇 2개, 냄비, 젓가락을 준비해줍니다.

    우선, 무채를 만들기 위해, 무를 3cm 두께로 잘라주고, 양 옆의 모퉁이도 채칼의 크기에 맞춰서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채칼에 무를 대고 얇게 포를 떠줍니다. 그 다음엔 나온 얇은 무를 얇게 채썰고, 얼음물을 넣어둔 보울형 그릇에 넣어 아린 맛을 제거해줍니다.

    그 다음은 냄비에 물을 끓여 스파게티면을 삶을 것인데, 그전에 면에 간이 쉽게 배게 하기 위해 소금을 한 꼬집만 넣어줍니다. 물이 끓으면, 스파게티면 100g을 넣어서 삶아주는데, 시간은 스파게티면의 제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뒷면에 있는 시간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차가운 파스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9~10분 삶는 것보다 최소 30초는 더 삶아줘야 합니다. 그래야 면을 차갑게 했을 때 수축되어 딱딱해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면을 평소보다 오버쿡해서 삶고 나면 체에 면을 넣고 찬물에 씻어줍니다. 면이 전체적으로 차가워졌다면, 얼음물을 담았던 보울형 그릇에 넣어 차갑게 만들어 줍니다. 면의 온도가 더 낮아지는 사이 낫또 1팩을 꺼내 안에 있는 간장과 겨자를 낫또에 넣은 후 낫또가 끈적끈적해질 때까지 젓가락으로 잘 저어줍니다.

    면이 충분히 차가워졌다면, 면을 체에 넣고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 보울형 그릇에 넣어줍니다. 그 다음에는 올리브유 1.5큰술, 쯔유 1큰술, 소금과 후추 약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접시에 면을 담고 물에 담가놨던 무채도 물기를 제거해 면 위에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젓가락으로 끈적해질 때까지 저어놨던 낫또를 위에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2. 그 외 낫또 먹는 방법 : 매운 맛, 짠 맛, 그리고 부드러운 계란이 잘 어울림

     

    낫또는 특유의 맛과 식감 때문에 보통은 따뜻한 밥이랑 먹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밥 위에 낫또를 올려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것만 먹기에도 심심한 구석이 있어 여러가지 재료들을 섞어 먹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매운 맛과 잘 어울리는데, 파, 양파와 같이 맵고 아린 맛의 야채를 같이 먹는다던지, 아니면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을 더 첨가하기도 합니다. 파, 양파, 무와 같이 알싸한 맛과 김치의 시고 매운 맛은 심심할 수 있는 낫또의 맛을 중화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또는 김에 싸서 먹기도 하는데, 소금기가 묻어있는 한국 김에 낫또를 싸먹으면 낫또에 간도 적절하게 배게 해주면서, 낫또의 끈적끈적함을 잘 감싸주기도 하기 때문에 잘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계란도 낫또와 찰떡 궁합인데, 특히 날계란의 노른자는 특유의 진한 맛이 있어 낫또를 오히려 부드럽게 감싸주어 낫또가 거부감 없이 잘 넘어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렇게 낫또를 먹는 방법도 알아봤는데, 위의 레시피처럼 낫또를 파스타와 곁들여 먹는 것도 좋고, 그 외에도 낫또와 잘 어울리는 재료들과 함께라면, 건강한 음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